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심혈관 동맥경화 치료물질 발견 "표적신약 개발 단초"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심혈관계 핵심 질환인 동맥경화 치료제 표적물질을 발견해 주목된다.왼쪽부터 김영학 교수, 하창훈 교수.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영학 교수·융합의학과 하창훈 교수팀은 19일 동물실험과 환자 혈액검사 분석을 통해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CTRP9' 물질이 동맥경화와 심근경색을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현재 스타틴과 같은 항지질약제 외에 동맥경화, 심근경색 예방에 효과가 입증된 약이 없다보니, 신약 개발을 위해 의약계에서는 새로운 표적 물질을 찾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왔다.CTRP9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세포신호물질인 아디포카인(adipokine)의 한 종류다. 아디포카인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면역 반응 등과 연관돼 있는데, 비만과 당뇨 등 대사증후군, 심혈관 질환 발생에도 관여한다는 사실들이 최근 밝혀지고 있다.연구팀은 분자생물학적 구조 분석을 통해 아디포카인 중에서도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과 연관이 클 것으로 예측되는 CTRP9이라는 물질을 선정해 새 표적 물질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먼저 실험실에서 배양된 인간 탯줄 유래 혈관내피세포에 연구팀이 CTRP9을 처리한 결과 혈관신생이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혈관신생이 증가했다는 것은 혈관을 구성하는 혈관내피세포의 밀도와 혈관항상성이 증가해 혈관이 건강하고 튼튼해진 것을 의미한다.연구팀은 CTRP9 유전자가 제거된 실험용 쥐를 분석한 결과 CTRP9이 제거되기 전과 비교해 혈관 신생이 80% 감소하는 것을 규명했다또한 실험용 쥐의 경동맥을 결찰해 동맥경화를 유발시킨 후 CTRP9을 투여한 결과 동맥경화가 약 40% 나아졌으며, 심근경색을 유발시킨 쥐에서는 심근경색으로 인한 좌심실 허혈성 손상 증상이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동맥경화 환자 중 혈액 시료를 보관하고 있던 100명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잠재적 관상동맥질환 환자군과 심근경색 환자군의 혈중 CTRP9 수치가 정상인에 비해 70%로 유의미하게 감소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영학 심장내과 교수는 "전 세계 가장 큰 사망 원인 중 하나가 심혈관 질환 특히 심근경색이다. 그 동안 임상 현장에서 새로운 동맥경화 치료제 개발에 대한 요구가 절실했는데 이번 연구로 CTRP9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이 개발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고 말했다.하창훈 융합의학과 교수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혈액 바이오마커로서 CTRP9이 심혈관 질환 위험성을 예측하는 지표로도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추가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사이언스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IF=14.980)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2-12-19 12:03:14학술

|신간| 협심증과 심근경색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책 표지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장미자 전문간호사가 협심증·심근경색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전문 상담 안내서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발간했다.협심증과 심근경색은 환자와 가족들이 병에 대해 잘 알고 효과적인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질환 관련 정보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아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장미자 전문간호사는 평소 환자들에게 협심증과 심근경색 관련 상담·교육을 진행하며 시술이나 수술 후 일상생활 중에도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전문상담 안내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실제 이 안내서에는 필자가 20년간 삼성서울병원 협심증·심근경색팀 및 심장재활 전문간호사로 근무하며 환자와 보호자들이 평소 궁금해했던 부분을 담아 이에 의료진들의 전문 지식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책의 구성은 심장질환에 대한 소개부터 진단·치료·관리까지 전반적인 치료 과정을 담았다. 심장질환 관련 국가에서 어떤 지원을 해주는지 정책 관련 내용도 다뤄 눈길을 끈다.또한 전문간호사가 현장에서 실제 상담하듯 환자와 가족들이 이해하기 쉬운 대화형식으로 구성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을 최대한 간단하게 풀어냈다.심장뇌혈관병원 한주용 운영지원실장은 "이 책은 심근경색과 협심증 환자들을 오랫동안 간호하고 상담해 온 의료진들이 질병의 증상부터 진단, 치료 및 재활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알기 쉽고 친근하게 설명하고 있다"며 "많은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심장뇌혈관병원 성지동 예방재활센터장은 "환자들이 자신의 병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갖추고 궁금할 때마다 찾아볼 수 있는 자료의 중요성은 무척 크다"며 "그것이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전문상담;과 같은 책이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2-03-22 09:57:56병·의원

"심혈관질환 예방 인식 높여야...생활습관 개선도 중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이 갑자기 증상이 생기다보니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관리 소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질환의 원인이 분명하기 때문에 조기관리를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은 전세계 사망 원인 1위 그리고 국내에서는 암의 뒤를 이은 사망률 2위 질환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재택근무 수 증가, 활동성 저하 등의 여파로 만성질환과 심혈관 질환 발병률에 대한 지적도 꾸준히 언급되는 모습. 중앙대병원 조준환 교수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조준환 교수는 예방을 통한 심혈관질환의 조기개입 중요성을 강조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모두 관상동맥질환으로 협심증은 심장근육의 혈류 공급의 감소로 심근에 허혈 상태가 초래돼 환자가 흉통을 느끼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또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 공급을 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혈전·혈관수축에 의해 완전히 막혀 심장근육의 괴사가 발생하는 질환을 일컫는다. 조 교수가 심혈관질환의 조기관리를 강조하는 이유는 코로나 상황을 겪으며 환자들이 초기에 예후가 좋아질 수 있음에도 병을 키워서 오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 코로나 상황이 심혈관질환의 발병률 증가와 직접적인 접점이 있는지는 아직 판단하기 힘들지만 현재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병원 방문이 뜸해지면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설명이다. 조 교수는 "활동이 줄어들면서 병원을 찾았어야하는데 코로나로 미루다보니 간단하게 끝날 수 있는 경우에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늘었다"며 "추후에 심근경색이 생기면 심부전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운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심장의 기능이 한번 떨어지면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당연히 안 좋아질 수밖에 없고 먹어야하는 약도 많아진다"며 "환자가 방문을 미루다 질환이 안 좋아져서 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고 의료진 입장에선 아쉽게 느끼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심혈관질환 인식개선을 통한 예방효과를 중점으로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최근 미국심혈관지환 진료전문가 합의문(USPSTF)을 살펴보면 과체중이나 비만 등을 넘어 고혈압, 이상지지혈증 대사증후군 등 다양한 기저질환으로 중재치료 범위가 확장되면서 임상현장에서 예방을 위해 고려할 점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 조 교수는 "당연히 질환이 안 생기게 하는 1차 예방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위험요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기서 문제는 고지혈증이나 고혈압이 있다면 약을 평생 먹어야하는 불편감과 부담감으로 약을 끊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인식 관리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령 환자 입장에서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 등 이후에 혈전방지나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약을 먹는데 환자입장에서 짧은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약 복용을 중단한 뒤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의적인 판단을 자제해야 된다는 것. 그가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인식개선을 꾸준히 언급하는 것도 이 같은 경험이 기저에 깔려있다. 조 교수는 "심근경색 등은 질환의 원인이 있지만 그 전까지 잘 모르고 살다가 갑자기 증상이 나오다보니 내 일이 아니라고 관리를 소홀이 한다"며 "심근경색이 발병하면 대형사고가 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적정수준 권고 수치를 지키기 위한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전문가가 강조하는 부분은 적절한 치료와 함께 동반되는 생활습관 개선. 일반적으로 짜게 먹지 않는 등 식습관과 운동이 주요 포인트인데 조 교수는 여기에 더해 채소에 대한 인식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짜게 먹는 것에 대한 식습관은 많은 전문가의 노력으로 익숙해져 있고 50%정도는 저염으로 먹고 있다는 연구도 있다"며 "하지만 채소의 경우 아직 20%가 채 안 돼 이런 부분에 대한 관리와 홍보를 통한 인식개선 방안을 연구 중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 교수는 "심혈관질환 약에 대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이득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연구로 의학지식도 업데이트가 되고 있다"며 "환자들이 의사에게 약을 처방받은 뒤 자의적판단보다 전문가와 소통해야 된다는 점을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1-03-31 05:45:54아카데미

“가장 안전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인정받았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스타틴 복합제 시장에서 ‘프라바페닉스’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그동안 다양한 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가 출시 됐지만 프라바페닉스의 시장 점유율은 1위. 2017년부터 매년 평균 약 30%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에는 200억 매출 달성도 이뤄냈다. 메디칼타임즈가 프라바페닉스를 공급하고 있는 유영제약 마케팅 담당자를 만나 치열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배경과 또한 지난 2017년부터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전향적 관찰연구(APOLLO STUDY)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프라바페닉스는 어떤 약물인가? 프라바페닉스는 프라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의 복합제다. 2009년 11월 벨기에 SMB사 계약체결 후 2012년 10월 국내 최초로 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를 출시했다. 2019년 실적 200억을 돌파해 시장내 1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3차 상급종합병원 30곳에 랜딩이 이뤄져서 처방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는 스타틴이 정석인데 복합제가 필요한 이유는? (왼쪽부터)유영제약 이구 PM팀 차장 및 임남규 프라바페닉스 담당 PM 스타틴 치료는 여러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 중 하나인 LDL-C을 감소시켜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현저히 줄이는 효과를 입증했다. 그러나 스타틴 치료를 통해 LDL-C 수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중에도 지속적으로 심혈관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잔여 심혈관 위험에 기여하는 요인으로는 흡연, 고혈압, 낮은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가족력, 연령 등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그 중에서 최근 중성지방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에 동맥경화를 유발, 협심증과 심근경색에 이어 급성 췌장염 위험도까지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콜레스테롤 수치뿐만 아니라 중성지방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스타틴+비 스타틴 약제의 이점은? 스타틴 단독요법은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으나 잔여 위험도까지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적절한 스타틴 치료에도 불구하고 높은 중성지방 및 염증반응과 같은 다양한 원인으로 지속적인 동맥경화증 악화가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동맥경화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질수치를 낮추는 것과 더불어 잔여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동시에 낮출 수 있는 스타틴+ 페노피브레이트 병용요법이 지속적으로 강조 돼야 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이클립스(ECLIPSE-REAL STUDY) 연구가 작년 도출됐다. 결과는? 2019년 국내에서 발표된 ECLIPSE-REAL 연구는 대사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 치료에 페노피브레이트를 병용한 약물 요법이 실제로 얼마나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감소시키는가에 대해 대한민국 건강보험 건강검진 데이터(NHIS-HEALS)를 통해 시행한 코호트 연구다.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페노피브레이트 단독 투여와 위약군을 비교한 연구들은 서양 환자, 특히 심혈관계 고위험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대부분으로 비교적 혈중 중성지방 제거가 잘 되지 않는 동아시아권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조절에 임상적으로 적용하는 데에 한계점이 있었다. 투약 초기에서는 스타틴 및 페노피브레이트 병용군간 LDL-C, HDL-C 농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치료 후 LDL-C와 HDL-C의 저하도 유사하게 나타났지만, 중성지방은 페노피브레이트 병용군에서 현저하게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치료 후 관상동맥질환, 뇌경색, 심혈관계사고로 인한 사망 발생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복합적인 심혈관사고의 총합에서는 두 그룹간 현저한 차이가 나타났다. 하위 분석 결과 이 차이는 중성지방이 농도가 높고 HDL-C 농도가 낮은 환자군에서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타틴 치료를 이미 받고 있는 환자에서 페노피브레이트 병용이 중성지방을 조절함으로써 심혈관사고 위험을 감소시키는 추가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품목 경쟁에서 프라바페닉스만 가지는 강점은? 최근에는 스타틴의 지질 강하 효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안전성 역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스타틴 중 프라바스타틴은 CYP 대사의 영향을 받지 않아 약물상호작용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근육관련 부작용 및 당뇨병 발생률 위험이 고강도 스타틴보다 적은 장점을 가진 스타틴이다.특히 프라바스타틴은 출시된지 20년이 지난 스타틴이다. 바꿔 말하면 20년간 검증받은 안전한 성분이라는 뜻이다. 스타틴은 장기 복용이 필요한 약제이기 때문에 초반에는 효과가 강력한 치료제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런 약제를 지속 사용하긴 어렵다. ▲프라바페닉스를 두고 '당근약'이라는 메시지를 사용한다. 무슨 뜻인가? AACE 2017 가이드에 스타틴 처방 중 주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부분으로 근육관련 부작용, 약물상호작용, 신규당뇨발생관련이 언급돼 있고, 특히 신규당뇨발생 관련해 7가지 스타틴 중 유일하게 프라바스타틴만 신규당뇨발생률이 적은 스타틴으로 언급돼 있다. 상기 가이드를 통해 안전성까지 고려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임을 강조하기 위해 프라바페닉스는 당근약이라는 메시지를 개발했고, '당'뇨발생률부터 '근'육관련 부작용과 '약'물상호작용의 위험까지 적다는 의미를 담았다. ▲2017년부터 프라바페닉스의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전향적 관찰연구(APOLLO)가 진행중이다. 어떤 연구인가? APOLLO 연구는 20개 연구 기관에서 3088명을 환자를 대상으로 프라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를 1일 1회 투약해 관찰하는 연구다. 올해 8월 종료되고 이후 3년간 추적 관찰 기간을 갖는다. 1차 지표는 사망률이고 2차는 LDL-C 수치 및 대사증후군에 관여하는 중성지방 추치, 당화혈색소 등의 지표를 살핀다. 장기 추적관찰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안전성에 강점을 가진 프라바스타틴이 선택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라는 점에서 향후 약제 처방 선택의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프라바스타틴의 LDL-C 강하 효과는 마일드한 편이지만 한국인의 특성상 LDL-C 수치만 높은 환자보다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의 수치가 높기 때문에 오히려 병용에 따른 심혈관 보호 효과가 한국인에는 더 혜택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
2020-05-21 05:45:50아카데미

75세↑ 고지혈증 환자 스타틴 효과 찾았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연세의대 이상학 교수 연구팀(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이 75세 이상 노인에서 스타틴을 치료를 시작해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상학 교수 이에 따라 고령이라도 고지혈증 치료제 복용이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은 그동안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심장마비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75세 이상 노인에서 스타틴 효과에 대해 진행된 연구가 없었다. 또한 국제적인 치료지침에서도 이들에서의 효과와 치료방침은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특히,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에 비해 연구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상학 교수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를 방문한 환자 중 내원 전에 심혈관질환이 없었던 6414명을 대상으로 성향점수 보정분석을 통해 스타틴을 정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639명과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는 63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5.2년간 추적조사했다. 조사결과 스타틴 복용자의 경우 100명이 1년간 위험에 노출될 비율(100 person-years)로 환산했을 때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주요 심장혈관 및 뇌혈관 사건(MACCE)은 1.25회로 미복용자(2.15회)보다 약 41% 낮게 나타났다. 또 사망률 또한 스타틴 복용자의 경우 0.65회로 미복용자(1.19회)보다 약 44% 낮게 조사됐다. 이와 함께 카플란-마이어(Kaplan-Meier) 생존분석에서도 스타틴 복용자의 경우 심혈관 관련 질환 발생 위험과 사망률이 비복용자에 비해 각각 41%, 44%로 낮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실제 스타틴 복용자는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이 낮아지는 동시에, 심근경색증이나 관상동맥 재개통술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75세 이상 노인에서도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심혈관질관 발생 위험을 41% 줄이고 사망률 역시 44% 낮출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 이상학 교수는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의료비와 복지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심혈관질환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75세 이상의 고령이라 할지라도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고지혈증 치료제 복용이 필요하다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심혈관-대사질환 분야에서 권위를 가진 'Atherosclerosis(동맥경화증)' 최신호에 게재됐다.
2019-05-14 11:37:20학술

"혈압 협심증 동반 ARB보다 CCB 스타틴 복합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A대학병원 심혈관센터를 찾은 한 중년 여성 환자가, 흉통을 호소해와 혈관조형술을 찍었다. 환자를 마주한 김 교수는, 해당 환자의 경우 심장혈관 세 가닥의 벽이 닿아 있었지만 스텐트 삽입술이나 관상동맥 수술을 고려하기에는 아직 젊다고 판단을 내렸다. 결국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약물치료를 결정했다. 이때 환자에 사용할 약물은 아스피린을 비롯해 스타틴, 베타차단제(BB), 칼슘채널차단제(CCB),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등 총 5가지 약물이 처방 리스트에 올랐다. 그런데 매번 다섯가지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에게는, 복약순응도가 치료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또 약물을 줄여달라는 환자의 요청도 컸다. 아스피린은 무조건 써야 했고 콜레스테롤 강하를 위해서는 스타틴을 사용해야만 했다. 김 교수는 고민 끝에 국내외 가이드라인 토대로 해당 환자에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ARB보다 CCB를 선택하는 게 낫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어 복약순응도를 고려해 스타틴과 CCB를 합한 복합제를 처방했고, 이후 환자의 순응도도 좋아졌다. 8년 뒤 환자 추적 결과 역시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이상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안정형 협심증 환자들을 치료하는, 대학병원 의료진의 자문을 받아 재구성한 스토리다. 실제 협심증 환자에 동반되는 질환 중에는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이 가장 높은 빈도로 꼽힌다. 특히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이들 심혈관질환(CVD)으로 인한 돌연사 발생률이 급증하게 되는 상황. 그렇다면 이들 협심증 환자가 고지혈증, 고혈압 질환을 동반할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약물 치료 옵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들 환자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약제로는 CCB 기반의 스타틴 복합제가 '혈관 확장 효과'를 앞세워 많은 임상 데이터를 쌓고 있다. 이 가운데 처음으로 두 가지 오리지널 약제를 합쳐 놓은게 복합제 카듀엣(암로디핀+아토르바스타틴)이다. 카듀엣은 CCB계열 고혈압약 노바스크(암로디핀 베실산염)와 고지혈증약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로, ARB+스타틴 복합제들이 대거 진입한 시장에서 협심증 카드를 꺼내들며 주목을 받고 있다. 메디칼타임즈가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이종영 교수를 만나 국내외 가이드라인 권고사항 및 진료 현장을 바탕으로, 협심증 환자의 약물 치료에 주요 고려 사항들을 들어봤다. 겨울철에는 유독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이슈가 많다. 그 중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들을 꼽아 본다면? -날씨가 추워지면 협심증이 어느 날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진행한다. 진행 빈도가 가장 많을 때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다. CV질환은 크게 협심증과 심근경색으로 나눌 수 있다. 협심증은 안정형, 불안정형과 더불어 변이 형태의 이형협심증이 있다. 심근경색은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과 ST 분절 비상승 심근경색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략 우리나라에서 35만명의 환자가 CV질환으로 진단받는다. 유병률만 놓고 보면, 안정형 협심증이 가장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1년에 20~25만명 정도, 심근경색의 경우 1년에 5만명 정도 새롭게 진단받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국인에서 주요 위험인자는 무엇인가? -한국인에 국한해 따로 분석한 연구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CV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인자는 나이,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흡연, 가족력 등이 있다. 나이와 가족력은 노력한다고 위험을 회피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외의 위험인자들을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 협심증 환자 중에서 가장 많이 동반되는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나. -고지혈증은 통상적으로 50~70%, 고혈압 50%, 당뇨병 30% 정도 동반되며 협심증 환자의 흡연율은 데이터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40%로 추정된다. 또 안정형 협심증 환자 중 63.5%에서 고혈압이 동반되고, 70.8%에서 스타틴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심혈관 질환의 원인인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은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함께 조절할 때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상승작용을 일으킨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협심증 환자가 고지혈증, 고혈압 질환을 동반할 경우 어떤 치료전략을 고려하는가. -생활습관 개선요법이 첫 번째이며, 다음이 약물치료다. 생활 개선요법에 약물 치료를 병행해서 환자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낮은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 목적이다. 약물 치료의 경우, 가능한 약물 요법을 동원해 고혈압의 경우 적어도 130/80mmHg, 고지혈증의 경우 CV질환이 있을 시 LDL 콜레스테롤 70mg/dL미만, 최근에는 55mg/dL미만까지 낮추라고 되어있다. 이를 위해 한 가지 약제나 저용량을 사용했다면, 최근에는 고혈압 혹은 고지혈증 치료를 위해 용량을 세게 쓰거나 한 가지 약이 아닌 다른 종류의 약을 병용하는 전략을 많이 쓰고 있다. CV 질환 관리전략에서 주요 위험인자인 고혈압의 약물 옵션 중, CCB와 ARB 계열 약제의 차별점이 궁금하다. -최근 발표한 미국심장학회(ACC)와 미국심장협회(AHA)의 고혈압 진료지침에 따르면 베타차단제(Beta Blockers, BB)가 2차 처방 약제로 빠졌다. 결국 남는 건 칼슘채널차단제(CCB),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인데, 순수하게 혈압강하 효과만 놓고 보면 CCB가 ARB 보다 더 우월하다고 본다. 최근에는 두 가지 질환을 하나의 약제로 조절할 수 있는 복합제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복약순응도와 약제비가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다. 문제가 되는 협심증 환자에 있어 ARB 복합제와 CCB 복합제 중에 우선 권고되는 것은 무엇인가? -현재는 선택의 문제다. 그렇지만 CV 질환 환자에서 유념해야 할 J-curve 현상을 생각해볼 때, 아무래도 CCB가 혈관 확장 효과가 있다보니 똑같이 이완기혈압이 60mmHg이라고 했을 때 ARB보다 CCB가 조금 더 심근에 혈류 공급이 많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겠다. 심혈관 자체에 피가 공급되는 가설만 생각해보면 ARB보다는 CCB나 BB가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은데, 현재 BB는 1차 치료약제에서 제외되었다. CCB가 첫 번째 권고 약물이 되는 셈인데 CCB만으로도 충분히 혈압 강하 효과에 따른 증상 개선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일본심장학회의 변이형 협심증 환자가이드라인에서는 암로디핀을 포함한 CCB가 1차 약제로 우선권고되는 상황이다.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에는 제네릭이 많이 진입해 있다. 약물 선택 기준이 따로 있으신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는 급성기 스텐트 시술 후 1년 사이에는 임상 근거가 풍부한 오리지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의료진도 있다. 진료 현장에서 협심증 환자에 약물을 처방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들에 한 말씀 부탁드린다. -스텐트를 넣은 환자의 경우, 1년 안에 5가지 정도의 약을 처방하게 된다. 1년 후 약을 줄이는 시점이 오면 약을 최소로 쓴다. 시중에 나와있는 ARB/스타틴 복합제의 경우 사용하는데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ARB/스타틴 복합제가 단순 고혈압, 단순 고지혈증 환자의 경우에는 좋은데 심혈관질환(안정형 협심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CCB/스타틴이 혈관 확장 효과와 더불어 데이터도 많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협심증 환자는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흉통을 호소하는데, 경험적으로는 혈관확장을 통한 증상 완화를 노리고 CCB를 쓴다. 그런 경우 CCB만으로 혈관확장 효과가 있는데, 환자가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했을 때 약을 두 가지 합쳐 하나만 주면 증상도 좋아지고 환자의 부담도 덜어준다. 결국에는 약의 가짓수를 줄여주는 것, 환자마다 적합한 약물을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CCB/스타틴 복합제가 ARB/스타틴 복합제보다 종류가 훨씬 적음에도 불과하고 혈압과 협심증 두 가지를 동시에 잡을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2017-12-20 05:00:56병·의원

고지혈증 150만명 시대…"중성지방 무시하면 반쪽 치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고지혈증 환자 증가와 더불어 급증하는 진료비 문제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스타틴 처방 요법에도 불구하고 고지혈증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와 중성지방의 관리 필요성, 새로운 치료 옵션 등을 짚었다. -편집자 주 1. 고지혈증 150만명 시대…"중성지방 무시하면 반쪽 치료" 2. "스타틴 만능 아냐…중성지방 관리 재조명해야" 3. "복약순응도가 관건" 고지혈증 치료제 선택 기준은? 4. "중성지방 관리로 고지혈증 잡았다" 의사들이 말하는 '이 약'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으로 고지혈증 환자의 수가 급증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스타틴 처방이 대표적인 치료방법이었지만, 중성지방과 심혈관질환의 연관성이 밝혀지며 중성지방을 조절하는 페노피브레이트 계열 약물이 새로운 옵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고지혈증이란 혈액 내 지질의 양이 비 정상적으로 증가된 상태. 혈액 내 LDL 콜레스테롤이 기준치 이상인 경우(고콜레스테롤혈증)와 혈액 내 중성지방이 많은 경우(고중성지방혈증)가 이에 해당한다. 권장되는 혈중 지질의 적정 수준은 ▲총 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 ▲중성지방 150mg/dl 미만 ▲LDL 콜레스테롤 130mg/dl 미만 ▲HDL 콜레스테롤 40mg/dl 이상이다. 보통 공복 상태에서 혈청 콜레스테롤이 220mg/dl 이상이거나 중성지방이 150mg/dl 이상인 경우 고지혈증으로 분류된다. 고지혈증은 곧 당뇨나 동맥경화 등 합병증 유발 위험이 높지만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이 '침묵의 암살자'로 불리기도 한다. 사회가 도시화, 고도화 되면서 고지혈증 환자의 증가와 그에 따른 급여 비용 지출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고지혈증 환자 증가세…사회적 비용도 급증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질병소분류별 다빈도 상병 급여현황을 살펴보면 2005년 지질단백질대사장애 및 기타 지질증 진료 인원은 46만 1849명, 진료비는 246억 6572만원이었다. 전체 상병 순위로는 87위. 고지혈증의 상병 순위는 2005년 87위에서 2007년 77위, 2009년 65위, 2010년 55위, 2015년 44위까지 한해도 빠짐없이 상승한다. 2005년 46만명이었던 고지혈증 진료인원은 10년간 228% 상승한 150만명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진료비는 246억원에서 약 3,000억원으로 무려 1,107%가 증가했다. 2010년을 기점으로 진료인원 100만명, 진료비 2,000억원 시대로 접어든다. 증가세를 고려하면 2017년은 160만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지혈증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한기훈 교수는 "도시화로 인해 점점 체중이 늘고 활동량 떨어져서 2000년대 초반보다 활동량이 약 10% 줄은 것으로 보고된다"며 "반면 지방은 10% 이상 더 먹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유전이나 여성의 폐경 이후 호르몬에 영향을 받더라도 중성지방은 비만도, 흡연과 운동, 스트레스 등 환경과 생활 습관의 지표"라며 "따라서 야근이나 업무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습관이 고착될 수록 고지혈증 환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진료비의 증가 속도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고지혈증 환자가 46만명에서 150만 명으로 3.3배 늘어나는 사이 이에 따른 진료비는 연간 247억원 수준에서 2976억원으로 12배 증가했다. 고지혈증을 조기 진단, 관리를 해야만 사회적인 비용의 절감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 이유다. 스타틴 쓰자니 부작용 우려…중성지방 관리 옵션은? 고지혈증 치료제는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계열, 피브레이트, 오메가3 계열이 대표적. 지금까지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스타틴 처방이 대표적인 요법이었지만 스타틴의 당뇨병 발생 부작용이 대두되며 중성지방을 조절하는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최근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약물을 복용하는 여성 노인들은 당뇨병에 노출될 위험이 비복용자에 비해 33∼50%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은 75세 이상 여성 8천 372명의 처방 기록 등 10여 년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약물 복용자의 당뇨병 위험이 비복용자에 비해 평균 33%, 고용량 복용시 그 위험이 50%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스타틴을 사용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도, 중성지방을 조절하지 않으면 관상동맥심질환 재발 비율이나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뒤따르는 것도 페노피브레이트가 옵션으로 부각되는 현상과 무관치 않다. 실제로 2013년 국제학술지 '건강과 질환의 지질'(Lipids in Health and Disease)은 33만 56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 혈중 중성지방이 88mg/dL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22%씩 증가한다는 내용을 다뤘다. 또 미국의사협회 내과학회지(JAMA Intern Med.)에는 고지혈증과 급성췌장염 논문에서는 혈중 중성지방이 100mg/dL 오를 때마다 급성췌장염의 위험도가 4%씩 증가한다는 보고가 실렸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 동맥경화를 유발, 협심증과 심근경색에 이어 급성췌장염 위험도까지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콜레스테롤 수치뿐 아니라 중성지방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구체화된 진단 기준…중성지방·HDL 수치 부각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한기훈 교수는 "LDL을 낮추기 위해 스타틴 제제를 사용하는 방식은 포화상태에 근접했다"며 "스타틴을 기본적으로 복용하돼 추가로 중성지방 등 잔존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한기훈 교수 그는 "예전에는 스타틴을 사용해 LDL 콜레스테롤만 낮추는 것이 가장 명확한 첫번째 치료 옵션이었지만 최근에는 LDL 콜레스테롤이 많은 경우, HDL 콜레스테롤이 적은 경우, 중성지방이 많은 경우로 이상지질혈증의 진단 기준이 구체화됐다"고 강조했다. 스타틴이 LDL 콜레스테롤만 낮추는 만큼 HDL 수치가 낮거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는 다른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는 것. 한기훈 교수는 "중성지방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시소를 타는 관계라고 보면 된다"며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높아지는 위험과, 중성지방이 높고 HDL 콜레스테롤이 낮아서 올라가는 위험은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스타틴을 써서 LDL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 질환을 관리했다"며 "반면 최근엔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가고 HDL 콜레스테롤이 낮아졌을 때 발생하는 잔존 위험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건 주된 위험을 낮추는 것이다"며 "중성지방 올라가고 HDL-C 수치가 낮아졌을 때 피브레이트같은 약제를 써서 정상화하는 건 잔존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비용 효과성에 대한 판단은 필요하지만 학문적으로는 유익하다"고 덧붙였다.
2017-05-16 05:00:57아카데미

서울대병원, 심혈관 두 종류 스텐트 임상결과 '탁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최근 개발한 양대 스텐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내과 박경우, 김효수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채인호 교수팀은 19일 "PtCr-EES 스텐트와 CoCr-ZES 스텐트를 비교한 임상시험 결과 동일한 우수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박경우, 채인호, 김효수 교수.(왼쪽부터) 이번 연구는 국내 40개 의료기관 합동으로 3년간 실시했으며, 총 3755명 환자들의 1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이다. 분석결과, 현재 시판 중인 PtCr-EES와 CoCr-ZES 모두 탁월한 성적을 보였다. 1년간 발생한 주요 심혈관계 사건(사망, 심근경색, 재관실시술 포함)은 2.9% 대 2.9%로 동일했다. 스텐트가 종축의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시술 도중 찌그러지는 LSD(longitudinal stent deformation)도 임상시험에 포함됐다. 연구결과, PtCr-EES 군에서 0.7%, CoCr-ZES 군에서 0%를 보여 임상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다 사실을 규명했다. 김효수 교수는 "새롭게 선보인 백금 스텐트 성적을 검증하기 위해 국내 기관들이 힘을 모아 세계 의사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관상동맥중재술 시술 모습. 김 교수는 이어 "대규모 연구를 빠른 시일내 수행할 수 있을 만큼 한국의 임상시험 수행 능력이 향상됐다는 게 자부심을 느낀다"며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환자에 대한 관동맥 스텐트 치료효과가 탁월한 것이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심혈관계 최고 학술저널인 미국심장학회지(JACC, IF=14.1) 7월호에 게재 발간될 예정이다.
2014-06-19 11:10:11병·의원

단원병원 "세종, 심장수술 붙어보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김병열 원장. 중소도시 지역병원이 2년여 만에 심장수술 100례를 달성해 주목된다. 안산 동의성 단원병원(원장 김병열)은 23일 원내 대강당에서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과 김철민 안산시장, 최병철 이사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장수술 100례 성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단원병원은 심장수술 권위자인 김병열 박사(전 국립중앙의료원 흉부외과장) 영입으로 2009년 4월 첫 심장수술을 시행한 이후 2년 2개월만인 2011년 6월 100례를 돌파했다. 그동안의 시술 환자를 살펴보면, 대동맥질환 및 선천성 심장질환이 55%로 가장 많고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등 허혈성심질환 25%, 판막질환 20% 등이다. 이중 허혈성심질환에 대한 관상동맥우회술과 응급수술이 필요한 급성심근경색증 모두 수술 사망이 없어 서울지역 대학병원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게 병원의 설명이다. 심장수술 100례 성공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단원병원의 발전을 기원하는 모습. 김병열 원장은 "개심술 100례 달성은 병원 진료시스템의 완성을 의미한다"면서 "심혈관센터를 24시간 비상진료시스템으로 운영해 안산과 시흥, 경기 서남지역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원병원은 구세군 대한본영과 한국도로공사, 각 교회 등의 후원을 통한 중국 조선족 환아 심장수술과 더불어 전국 보건소 협조로 소외계층에 대한 심혈관 무료 시술 등 의료봉사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2011-08-24 12:28:27병·의원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미심폐재활협회 협약식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병원장 박승정 교수)은 29일 오후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심폐재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미국심폐재활협회와 심폐재활 프로그램의 상호교류 및 공동 연구 등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i1#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미국심폐재활협회와 함께 심장혈관질환 및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들의 병의 재발 방지와 예방을 위해 효과적인 심폐재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2차적인 예방과 재활보다 한발 앞선 심장병 환자들의 1차 예방뿐만 아니라 비만, 대사증후군 등 향후 심장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환자들의 위험인자를 관리해 심장질환의 유병율을 감소시키고 나아가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미국심폐재활협회로부터 국제적인 심장재활 프로그램 인증을 받아 국내에서 세계적인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정착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더불어 관련 선진 프로그램을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국제적인 미팅을 매년 개최함으로써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세계적인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갖추게 된다. 심폐재활이란 심장혈관 및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들이 신체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의학적인 치료와 더불어 운동처방, 영양처방, 심리 상담 등 다면적인 치료를 통해 병의 재발과 관련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켜주는 재활 프로그램을 말한다. 특히 당뇨나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흡연 등으로 인해 심장혈관질환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이 심폐재활을 통해 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장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같은 관상동맥질환의 경우 스텐트 시술을 통해 대부분 완치될 수 있지만,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운동처방 등 심장재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박승정 심장병원장은 “심혈관질환 환자들이 운동처방을 통해 효과적인 심장재활 운동을 하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 치명적인 재발률을 20% 이상 낮출 수 있다”며 심폐재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1-04-29 15:59:26병·의원

"카듀엣,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서울대병원 순환기 내과 오병희 교수는 20일 "최근 질병 치료의 화두는 예방이다. 치료단계에 접어들면 많은 돈이 든다. 반면 예방에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오병희 교수.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카듀엣 관련 임상 연구 발표 기자간담회에서다. 카듀엣은 노바스크(암로디핀)과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을 한 알에 결합한 복합제다. 오 교수는 먼저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환자는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글로벌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강조하듯이 고혈압 치료는 혈압 관리는 물론 고지혈증 등의 동반 질환 치료, 즉 궁극적으로 심혈관 질환 예방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이에 대한 근거로 CRUCIAL 연구를 소개했다. 여기에는 아시아, 중동, 유럽, 남미 등 총 19개국 136명의 의사들이 참여했다. 대상은 고혈압 환자 중 3개 이상의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관상동맥심질환이 없으며, 총 콜레스테롤 250mg/dI 이하인 35~79세 남녀 환자 1461명을 일반 치료군과 카듀엣 기반 투여군으로 배정했다. 그리고 두 군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 그는 "이 연구결과를 보면,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고혈압 및 고지혈증약을 복용한 일반 치료군에 비해 카듀엣 기반 투여군은 10년내 관상동맥심질환 발생 위험이 1년 후 추각적으로 27% 감소했다. 굉장히 좋은 결과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치명적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 카듀엣 기반 투여군에서 상대적으로 23% 더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안전성 측면도 문제될 것 없다고 했다. 그는 "일반군과 비교해 부종 발생이 많았지만, 그 외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부종은 암로디핀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부작용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약물을 중단하는 경우는 없었다. 안전성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 교수는 카듀엣은 환자들의 약물 개수를 줄여 복용이 편리한 동시에 치료 순응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혈압 및 고지혈증약을 따로 복용하면 두 약제를 중단하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지만, 카듀엣 복용시 환자 순응도는 2~3배가 향상된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한마디로 카듀엣의 높은 복약순응도는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의 핵심인 셈이다.
2011-04-20 12:07:08제약·바이오

임도선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고려대 안암병원 심혈관센터 임도선 교수가 최근 제39회 보건의날 기념행사에서 대국민 심장질환 예방 및 치료사업 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임 교수는 초진클리닉 시스템을 도입해 심장병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즉시 진료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함으로써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관련 치료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2003년부터 온라인 흉통클리닉을 통해 실시간 상담은 물론 흉통에 관한 24시간 전화 답변을 진행하며 심혈관 질환에 관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온 업적도 인정됐다. 특히 지난 2009년 우리나라 최초로 의학 단행본 만화인 '가슴이 아파요'를 발간한바 있으며 2010년에는 의사가 아닌 환자의 시각으로 심장병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환자들의 수기집 '심장에게 말 걸기'를 출판하기도 했다. 한편, 임 교수는 내과학회 정회원, 순환기학회 정회원, 미국심장학회 정회원, 한국 지질 동맥경화학회 보험·법제 이사, 고혈압학회 연구위원, 심장학회 연구비 전문 심사위원, 생화학 분자 생물학회 정회원, 사회복지회 이사 등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1-04-10 20:29:14병·의원

울산의대 박승정 교수, 아산의학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국내 의학계 권위를 자랑하는 ‘제4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4번째 논문을 게재한 박승정 울산의대 내과학교실 교수가 선정됐다. 박승정 교수는 대표적인 심장질환인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치료방법인 중재시술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우리나라 의료의 위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박 교수는 4월 4일 ‘좌주간부 치료에서 수술과 중재시술의 비교’라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로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NEJM에 4번째 논문을 게재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 2008년 심장혈관의 가장 중요하고 심한 협심증을 일으키는 좌주간부(Left Main)가 좁아졌을 때 스텐트 삽입술로 치료하는 것이 기존 외과 수술 못지않게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해 ‘NEJM’에 발표해 전 세계 심장학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 교수는 이에 앞서 2003년 협심증 환자를 치료하는 그물망(스텐트)에 항암제를 바르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의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같은 학술지에 발표하면서 국내외 심장혈관 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이는데 기여했다. NEJM은 논문 인용지수가 ‘네이처’나 ‘사이언스’ 보다 훨씬 더 높은 학술지로 최근 박 교수는 브릭(BRIC, 국가 지정 생물학연구정보센터)으로부터 우리나라 의생명과학자를 통틀어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저널에 가장 많은 연구논문을 게재한 의학자로 뽑히기도 했다. 또한 박 교수는 매년 전 세계 의사 1천여명을 초청, 심장혈관 중재시술 시연 및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수많은 심장 전문의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전파함으로써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후진양성과 전 세계 심장혈관 중재시술 연구자들의 역할 모델로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 교수는 전임의 시절인 1989년 승모판 협착증 풍선확장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이래, 1991년 협심증 환자의 사타구니에 금속그물망을 넣어 심장의 관상동맥을 넓히는 ‘스텐트 시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하기도 했다. 박 교수의 노력과 열정은 지금도 그칠 줄 모르며 이런 결과 지난 2008년 세계 최고 권위의 심장병학회인 미국 TCT(관상동맥중재시술) 학회로부터 ‘최고 업적상’을, 2005년 유럽을 대표하는 심장혈관 중재시술학계 최고 영예상인 ‘올해의 의사상’을 모두 수상한 심장학자가 되었다. ‘아산의학상’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초의학 및 임상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국내 의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제정했다. 아산재단은 지난 해 6월부터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진행했으며, 진료업적의 혁신성과 안정성, 국내외 사용여부, 후진 양성, 의학발전 기여도 등 진료․교육․연구업적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박승정 교수를 제4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최종 확정했다. 시상식은 이달 18일 오후 6시 밀레니엄 서울힐튼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수상자인 박승정 교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2억원이 수여된다.
2011-04-05 20:27:56학술

"급성관상동맹증후군, 사회적 비용 연간 1조원"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김진현 교수 국내에서 중증 심혈관 질환인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연간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1월 8일 프라하에서 열린 제 13회 ISPOR(국제 의약품경제성 평가 및 성과연구학회) 유럽학술대회에서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연구팀(책임 연구자: 서울대학교 김진현 교수)을 통해 발표됐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이란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막혀 갑자기 혈액이 심장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급성심근경색 등의 질환을 지칭하는 상위 용어로, 불안정형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포함한다. 연구팀은 "현재 국내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유병률은 6.4명(인구 1000명 당), 전체 환자수가 31만 명이며, 이는 2004년 대비 42% 증가한 수치"라며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연 1조 2542억 원에 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총 사회적 비용 중 직접비용은 4803억원(38.3%), 간접비용은 7738억원(61.7%) 이며, 직접비용의 대부분은 입원진료비용이다. 직접비용 중에는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등 시술 비용으로 인한 비용이 많았다. 김진현 교수(서울대학교 간호학과)는 "사회적 비용의 급격한 증가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발병률과 재발률 급증에서 비롯됐다"며 "특히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 원인이 되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총 6년 간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들이 직접적으로 치료와 관련돼 지불하는 비용과 간접적으로 발생되는 비용을 나눠 분석됐다. 직접 비용에는 외래 비용과 입원비가 포함된 직접 의료비, 교통비와 간병비가 포함된 직접 비의료비가 포함됐고, 간접비용에는 작업손실과 조기사망으로 잃게 되는 비용이 산정됐다.
2010-11-23 10:29:04제약·바이오

PPI-클로피도그렐 병용 투여시 사망률 높인다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협심증, 심근경색 등 허혈성성심질환 환자에게 재관류요법을 시행한 후 PPI제제와 클로피도그렐(플라빅스)을 함께 투여하면 흉통으로 인한 재입원과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차병원 내과 김원희 교수팀은 19일 열린 2009년 추계 소화기연관학회 합동학술대회에서 'PPI 사용이 허혈성심질환자의 임상 경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PPI는 항혈소판제제에 의한 위장관 출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널리 쓰이고 있으나 간에서 Cytochrome P450D의 작용을 억제해 클로피도그렐의 대사를 감소시킨다 연구팀은 허혈성심질환자에게 글로피도그렐과 PPI를 함께 투여할 경우 임상적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2003년 1월부터 5년간 협심증과 심근경색으로 분당차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재관류요법을 시행하고 클로피도그렐 투약을 시작한 환자 중 99명을 PPI 병용투여군(실험군), 클로피도그렐 단독투여군(대조군) 동수로 나눠 후향적 연구를 시행했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기본 특성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재관류관류요법은 양군 모두 관상중재시술(실험군 92.9%, 대조군 99%)이 가장 흔히 사용됐다. PPI제제는 란소프라졸이 59.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라베프라졸 28.4%, 에소메프라졸 7.1%, 오메프라졸 4.4% 순이었다. 연구에서 약제의 종류나 투여 기간에 따른 예후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하지만 흉통으로 인한 재입원과 사망률은 실험군이 42.4%인데 비해 대조군은 24.2%로 큰 차이가 있었다. 반면 다량분석에서 PPI 사용에 따른 후향적 연구 방법의 상대 위험도( Odds ratio)는 2.99로 나타났다. 그 중 재관류요법을 다시 시행한 경우도 13.1%와 11.1%로 차이를 보였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연구팀은 "허혈성심질환자에서 PPI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 임상적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으나 아직 국내 자료는 없는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허혈성심장질환자의 약제사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09-11-20 11:59:30학술
  • 1
  • 2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